알제리 사출성형기 시장 동향
본문
알제리 사출성형기 시장 동향
-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사출성형기 수요 증가세
- 사출기뿐 아니라 품질이 우선시 되는 몰드 제품 수요 변화도 눈여겨 볼 것
품명 및 HS Code
상품명은 사출성형기(Injection Molding Machine)이며, 해당 제품은 알제리 세관에서는 HS Code 8477.10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 동향
제조산업 발달과 더불어 필수 불가결 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품목 중 하나로 사출성형기를 들 수 있다. 알제리는 2015년 이래 낮은 유가로 재정 악화를 경험하면서 석유/가스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제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새로 집권한 테분 행정부는 급하지 않은 완제품 수입을 억제하는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하며 현지 제조를 위한 소·부·장 제품의 수입을 장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알제리산 플라스틱 제품은 제품포장재부터 수도 및 가스 파이프 등 광범위한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2018년 기준(2022년 현재 확인 가능한 수치) 알제리에는 2,200개 기업에서 각종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 중 대다수가 생필품을 생산하는 중소형 민간 기업이나 SONATRACH, EPIC, ENPC 등 국영기업(주로 석유/가스, 석유화학 플랜트)을 통해서도 상당량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알제리의 플라스틱 생산설비 수입량은 2018년 기준 1억5,300만 유로 수준으로 2012년 7,700만 유로 대비 2배 수준 대폭 상승하였다. 2019년 현지 정세 불안 및 2020년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수입이 감소하였으나 2022년 올해부터 향후 지속적으로 관련 설비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 올해 알제리 정부의 보유외환 부족 상황은 한숨을 돌리고는 있지만, 향후 다시 저유가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알제리의 제조업 드라이브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 동향
알제리의 사출성형기(HS Code 8477.10)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량은 2017년 6,200만 달러, 2018년 상반기 4,400만 달러(연 추정 8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알제리는 2018년 하반기 이후 공식적인 수입량 발표는 하지 않는 관계로 정확한 수치확인은 어려우나 관련 산업계의 의견으로는 사출성형기 수입 규모는 1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수입 국가로는 중국이 1위로 2017년 약 62%, 2018년 상반기 약 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이 높은 튀르키예산과 고급제품군의 스위스산이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 및 수요 동향
알제리 사출성형기는 기계 전문 수입상을 통해 수입/유통되거나 사출성형기를 직접 사용하는 기업을 통해서 직접 수입되기도 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 및 적극적인 A/S 정책으로 ‘YIZUMI’, ‘HAITIAN’ 등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튀르키예산 역시 알제리와의 근접성을 바탕으로 빠른 A/S 및 부품 조달과 함께 가격 경쟁력이 높아 바이어들의 선호도가 높다. 자본력이 여유롭지 않은 중소형 민간 기업 수요가 높아 저가 기계류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 외 스위스 및 독일 등 유럽제품은 자본력이 탄탄한 대형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비록 알제리 수입통계에서는 제외되어 있으나 최근 수년간 한국산 중견기업 제품들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Cevital 등 현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 1,000만 달러 이상의 한국산 사출성형기를 수입하였다. 현지 기업들은 이제 한국산 제품을 유럽산과 비슷한 품질 수준으로 인정하고 있어 유럽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으로 한국산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현지 기업 APS의 Mr. Mohamed Yassine 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사출성형기와 함께 몰드(주형틀)의 시장 수요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전언이다. 비록 사출성형기는 저가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 몰드는 중국 및 터키산보다는 한국 및 유럽산 제품으로 고려하는 기업들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수입산 유통 구조
사출성형기는 현지 가전제품 등 생산기업이 직접 수입하거나 전문 수입/유통상을 통해 수입된 후 생산기업에 유통되는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자체생산 용도가 아닌 재판매용 제품의 수입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어, 동 제품을 직접 소비/사용하는 생산기업을 통한 직접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율, 인증, 수입 규제
이 제품(HS Code 8477.10)의 알제리 수입 시 관세율은 FOB 기준으로 5%이며, 이와는 별도로 19%의 VAT(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수출지가 EU 또는 아랍국일 경우 알-EU FTA, 아랍자유무역협정(GZALE)의 적용을 받아서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다.
시사점
산업기계 자체생산 기반이 부족한 알제리에서는 강력한 제조업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국영/민간 기업들의 제조 생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의약품, 일회용 의료장비, 화장품, 식품 포장 등 현지 필수 생산 수요를 위해 사출성형기의 수입은 증가할 것이 자명하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하고 있는 중국 및 튀르키예산에 비해 한국산 사출성형기 브랜드들은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한국 기업에게도 제조 기계 수출시장으로 알제리는 관심이 낮은 지역이기도 했다.
그러나, 강력한 수입제한 및 자국 제조산업 정책으로 시장 성격이 바뀌고 있다. 이미 현지 기업들은 한국제품이라고 하면 유럽산과 유사한 평가를 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알제리에 더욱 관심을 들여야 할 때가 왔다.
코트라 알제리무역관은 새롭게 알제리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국내 기계, 부품 소재 기업들을 위해 현지 제조기업의 수요와 연결해 주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니, 관심 기업들은 알제리무역관(연락처: parc@kotra.or.kr)으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
자료제공: 현지 제조기업 홈페이지 및 인터뷰, 알제리 관세청, 무역관 보유 자료 등
자료편집: 핸들러전문지
- 이전글미국 배터리 분리막 시장 동향 23.01.20
- 다음글브라질 자동차부품 산업 트렌드 22.12.21